행정의 태만이 원도심 살렸어야... 인천 허종식의 유정복 시장 정면 비판
인천 원도심 개발 지연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내항 재개발과 동인천역 개발 등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둘러싼 공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천 원도심 '답보 상태' 논란... 정치권 충돌 심화
행정 무능 vs 정치 공세, 팽팽한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 "안일한 행정"이 원도심 개발 사업 지연을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천 정치권에서 원도심 개발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극에 달했습니다.
지난 8일 오전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박남춘 전 시장, 허종식 의원 등과 함께 중구 상상플랫폼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점검을 넘어 시정의 실패를 집단으로 지적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제물포르네상스'의 명과 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허 의원은 "인천시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서 소유권 확보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디로 갔느냐"며 "'원래 어려운 사업'이라는 핑계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상징만 있고 검증이 부족했다"며 "홍보는 요란했고 실행 가능성은 희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동인천역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허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자마자 이 현안에 집중해 국가철도공단이 2026년 철거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인천시가 지하도상가 사용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엇박자 행정으로, 애써 앞당긴 철거가 2년이나 지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은 계속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인천 원도심의 현실은 어떨까요? 오늘날의 중구와 동구는 과거 영광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1985년 남동구 구월동으로 인천시 청사가 이전하고, 이후 주안역 일대와 부평역 일대가 새로운 부도심으로 성장하면서 원도심의 영광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추락했습니다.
개선의 신호는 있습니다. 내항 재개발 중 1·8부두의 경우 투자심사와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올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할 계획입니다. 다만 말입니다. 주민들은 이런 발표를 수십 번이나 들어온 터입니다.
정치 싸움보다 필요한 것
이 싸움이 벌어지는 와중에 원도심 주민은 어떨까요? 세월이 흐르고 또 흘렀습니다. 의원과 시장이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는지 따지기보다, 주민들은 변화된 도시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송현자유시장 철거와 동인천역 개발은 분명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원도심은 쇠퇴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생활권 단위에서 기능을 복원하는 '종합예술' 같은 행정이 필요하며, 주민생활과 일자리, 교육과 문화 기능을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주민 체감형 도시재생이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의 책임 공방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제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원도심의 부활이 정말 이뤄질지, 아니면 또 다른 구호만 남을지는 앞으로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기자명: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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