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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5일 앞, 홍명보호의 과제…흔들리는 중원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

홍명보호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고지대 적응은 완료했지만, 본선을 앞두고 수비 조직력 강화와 중원 안정화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6월 12일 체코전까지 사흘간의 최종 점검이 시작됐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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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땅에 도착한 태극전사…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고지대 적응을 마친 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에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일주일 뒤인 19일 오전 10시에는 개최국 멕시코와 32강 진출 분수령이 될 2차전에서 맞붙는다. 고지대 환경 적응만 해도 벅찬 일정인데, 이제는 더 섬세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지대 적응은 성공…이제 중원의 안정화가 절실하다

홍명보호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3주간 진행된 고지대 적응 사전 캠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으며,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4일 엘살바도르마저 1-0으로 꺾었다.

숫자만 보면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그 안에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본다. 홍명보 감독은 엘살바도르전 이후 "본선 전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수비 조직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고지대 적응에서 나온 승리이지만, 여전히 '헐거워진 중원'이 문제라는 신호다.

변동성을 줄이려면…조직력의 강화가 필수

실제로 지난 평가전들에서 뭔가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다면, 그것은 중원의 변동성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전반적인 맥락에서는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전에 오스트리아에 패배하며 드러났던 조직력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최종 엔트리 발탁 당시 '깜짝 카드'로 불렸던 이기혁은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로 나서 수비진의 핵심으로 우뚝 섰으며, 영리한 공간 커버와 날카로운 중장거리 패스로 대표팀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기혁의 활약은 긍정적이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중원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

사흘의 준비,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홍명보호의 본격적인 과달라하라 현지 훈련은 6일부터 시작되며, 대표팀은 6일 오후 FIFA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인 커뮤니티 트레이닝(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첫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12일 체코전까지 단 5일이 남았다. 그 시간 동안 홍명보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는 명확하다.

첫째, 중원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다. 둘째, 손흥민이 극도로 의존하지 않아도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 고지대 적응을 마치며 자신감을 얻었던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월드컵은 아직 시작이다

필자는 홍명보호를 신뢰한다. 경험과 체계성으로 무장한 감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터만으로는 월드컵을 이기기 어렵다. 홍명보 감독이 "세대가 많이 변했지만 투혼은 한국 대표팀이 가진 강점"이며 "투혼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부분이고 앞으로 또 만들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 것처럼, 이제는 각 선수들의 정신력이 진정한 차이를 만들 시간이다.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서, 태극전사들의 최종 점검이 시작됐다. 남은 사흘간 홍명보호가 어떤 카드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그것이 체코, 멕시코와의 운명의 경기에서 얼마나 빛날지 귀추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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