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35년 만에 첫 당일 녹화 취소…'고열'에서 하루 만에 복귀한 국민MC
감기 몸살로 인한 고열로 데뷔 35년 만에 처음 녹화를 당일 취소한 유재석이 하루 만에 '유퀴즈'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핼쑥해진 얼굴이지만 밝은 미소로 방송의 책임감을 다시금 보여줬다.
데뷔 35년 만에 처음, '국민 MC' 유재석의 그 한 번의 결단
방송인 유재석이 감기몸살로 인한 고열로 인해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 당일 녹화를 전격 취소했다. 유재석이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당일 녹화 일정을 취소한 것은 1991년 데뷔 이후 처음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가와 팬들 사이에서는 즉각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인으로서 35년을 단 한 번의 결근도 없이 소화해 온 인물이 건강상의 이유로 스케줄을 취소했다는 자체가 얼마나 상황이 심각했는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책임감으로 단 한 번의 방송 사고나 스케줄 펑크 없이 연예계를 지켜온 그였기에, 당일 녹화 취소 소식은 방송가는 물론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촬영 직전 변심한 고열, 모두를 놀라게 하다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감기몸살로 인한 일시적인 고열 증세를 보여 부득이하게 녹화를 취소하게 됐다"며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재촬영 일정을 조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 주목할 점은 유재석이 촬영 현장에서 직전 상황을 알렸다는 것. 유재석은 녹화를 준비하다 촬영이 들어가기 직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제작진에게 상황을 알렸고 결국 촬영이 취소됐다. 유재석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제작진에 폐를 끼칠까 녹화가 시작되기 전 미리 고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건강 상태보다 제작진과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우선시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하루 만의 극적인 복귀, 그래도 눈에 띄는 변화
그 다음 날인 23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유퀴즈' 촬영 현장 포착.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백자 잉어 모양 연적' 얼굴 최초 공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재석이 출연자와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다소 야윈 얼굴이지만 밝게 미소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프로방송인으로서의 책임감이 얼마나 강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다만 최근 앓았던 몸살 여파 때문인지 몰라보게 핼쑥해진 얼굴이 여기저기서 확인됐던 만큼, 아직도 회복 과정 중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다시 생각해 보는, '국민 MC'의 의미
업계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건강 이상 소식이 아니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이래 유재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당일 예정된 녹화를 취소하거나 구멍을 낸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촬영 당일 현장에서 스케줄이 무산된 것은 그의 35년 방송 인생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2021년 코로나19 확진 당시 녹화가 무산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임박한 시점에 계획을 접은 경우는 없었다. 코로나 당시는 시스템적인 조치였다면, 이번은 순전히 건강상의 개인적 판단이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평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 여러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소화해 온 만큼,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쾌유를 바라는 응원과 함께 발 빠른 복귀를 반기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장수 MC로서 쌓아온 신뢰가 이번에도 재확인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제 유재석의 관심사는 완전한 회복에 쏠린다. 유재석은 현재 '틈만 나면,'을 비롯해 KBS 2TV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 B사이드' 등에 출연하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만큼, 체력 관리는 그에게 프로필이자 책임감이다.
기자 |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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