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위기...30년 걸친 '임상 실패'가 남긴 1800억 소액주주 손실

골관절염 치료제 TG-C 미국 임상 3상 실패로 코스닥 상장폐지 기심위 결정된 코오롱 티슈진. 6만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약 1800억 원이 휴지 조각 될 위기에 처했다. 신약 개발 과정의 불확실성과 개인 투자자의 리스크를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다.

박민주기자
공유

읽기 전 질문
📊 숫자·근거

비교 대상이 적절한가?

전월 대비인지 전년 동기 대비인지에 따라 인상이 완전히 달라져요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위기...30년 걸친 '임상 실패'가 남긴 1800억 손실

치료제 개발 30년, 순간에 무너진 희망

한국 바이오 업계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이슈가 뭔지 알아요? 8월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거래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가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가 결정된 건데요. 단순한 기업 뉴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사건이 던지는 의미는 상당히 무겁거든요.

코오롱 티슈진의 소액주주는 약 5만9445명이며, 시가총액 4896억 원 기준으로 이들이 보유한 금액은 약 1800억 원에 달한다고 해요. 만약 최종 상폐가 결정될 경우 6만여 소액주주들이 들고 있는 코오롱 티슈진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된다는 뜻이죠. 이게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요?

미국 임상 3상 실패..."예상과 달랐던 위약 반응"

핵심은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실패였어요. 코오롱 티슈진의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가 미국 임상 3상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한 거거든요.

TG-C는 염증 완화 물질을 분비하는 형질전환세포와 연골세포를 혼합한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수술 없이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거든요. 20년 가까이 투자해온 프로젝트였어요.

TG-C는 투여 12개월 시점 공동 1차 평가지표인 통증시각척도(VAS) 점수와 골관절염 증상평가지수(WOMAC) 총점 모두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요. 흥미로운 건 이유였는데요. 코오롱 티슈진은 주요 요인으로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위약 반응을 지목했고, 실제로 TG-C군에서도 통증과 기능 점수가 개선됐지만 위약군에서도 비슷하거나 더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나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왜 지금 검색이 늘어났나"

우리가 오늘 이걸 검색하는 이유는 뭘까요? 8월 26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이후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재차 심의와 의결을 진행하기 때문이에요. 최종 결정이 눈앞에 있다는 뜻이거든요. 소액주주들과 투자자들이 마지막으로 주목하는 시점이 지금인 거죠.

코오롱 그룹의 선택..."반도체까지 팔아야 했나"

흥미로운 건 이 사건이 단순히 한 기업의 실패만이 아니라는 거예요. 최근 코오롱 그룹이 자산 유동화 행보를 본격화했는데, 코오롱 티슈진의 임상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자금난 우려가 가시화하기 이전부터 그룹 차원에서 조용히 진행되어 온 계열사 자산 매각 추진이 실상은 수혈 실탄을 사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분석까지 나왔어요.

최근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매각에 나선 것도 그룹 전반의 선제적인 유동성 방어선 구축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거죠. 미래 성장 동력인 반도체까지 팔아야 했던 상황이라는 뜻이거든요.

신약 개발의 현실...남은 희망은?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에요. 이번 발표한 임상 결과는 코오롱 티슈진이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한 임상 3상 두 건 가운데 첫 번째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약품의 유효성 입증을 위해 통상 두 건의 임상시험에서 유효한 결과를 낼 것을 요구한다고 해요. 회사는 오는 10월 두 번째 임상 결과가 나오는 만큼 두 시험의 데이터를 종합해 미국 규제당국과 향후 개발 방향을 협의한다는 입장이라고 하네요.

과거 인보사 사태에서도 그렇고, 이번 코오롱 티슈진 사건처럼 신약 개발이라는 게 얼마나 불확실한 영역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거든요. 수십 년의 연구와 수천억의 자본이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협이 항상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 사건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바이오 기업 투자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신호 같아요.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간격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니까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