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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협상 주시 속 S&P500 강보합…美 국채금리는 '롤러코스터' 타는 중

미국과 이란의 이슬라마바드 종전 협상 결렬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S&P500 선물은 중동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미국 국채금리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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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협상의 '불안한 춤'... 증시도 흔들린다

4월 17일 미국 증시 시황은 한 마디로 '중동 뉴스 따라잡기'의 연속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중동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한 회담이 21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최종 결렬된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는 마치 과자 굽는 오븐 온도처럼 오르락내리락입니다.

S&P500 선물, 중동 협상에 '일희일비'

미국과 이란 간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었지만, 백악관은 두 번째 대면 회담을 추진하며 물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서 합의 의지를 보였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미군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S&P500 선물은 이러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강보합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마치 줄타기를 하듯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채금리는 '불안의 온도계'

이 와중 미국 국채금리도 기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월 말 3.96%에서 최근 4.25% 수준으로 치솟으며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는 중동 긴장 vs 경기 회복이라는 두 가지 힘이 서로 밀고 당기는 현상을 반영합니다. 국제 유가 급등, 국채금리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소멸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주식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를 단기 악재로 치부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기업 실적이 '강력한 지지대'

놀라운 것은 증시가 이 모든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점입니다. S&P500 기업들의 2026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전쟁 발발 직전 15%에서 오히려 19%로 껑충 뛰었습니다. 말하자면, 시장 참여자들은 "전쟁은 단기적 악재일 뿐"이라는 '낙관적 베팅'에 동의하고 있는 셈입니다.

4월 21일이 '운명의 날'?

눈여겨볼 점은 타이밍입니다. 휴전 종료 시한인 4월 21일이 다가오면서 양측의 군사적 대응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사흘 남짓한 시간 동안 협상이 다시 진전될지, 아니면 긴장이 고조될지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결국 현재의 증시 상황은 희망과 불안이 뒤섞인 상태입니다. S&P500은 기업 실적의 강세에 힘입어 저항력을 보이지만,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시장의 천장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외교적 진전이 이번주 증시의 '진짜 주인공'이 될 전망입니다.

기자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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